함께 쓰기

오늘 밤의 입구를 먼저 고른 뒤, 첫 편지를 천천히 써 내려갑니다.

처음부터 모든 말을 다 적을 필요는 없습니다. 오늘 밤의 톤을 먼저 정하고, 첫 단락을 쓴 다음, 시스템이 첫 편지를 보내게 됩니다.

보내질 상대

미라

상하이 리허설실, 도쿄 믹싱룸, 서울 녹음실을 오가는 독립 투어 팀 · 서른네 살. 예명과 옛 노래의 주도권을 되찾은 뒤 스타디움 투어와 재녹음 마스터, SF 장편 원고 사이를 오가고 있다.

그녀의 편지는 총보 여백에 남은 연필 호흡 표기처럼 정확하고 절제되어 있으며, 무대 위의 본인보다 훨씬 더 조용하다.

그녀는 서울 스타디움에서 세 언어 오프닝 곡의 호흡 배분을 다시 짰고stadium-lyricist@justlove.work
첫 번째

먼저 오늘 밤의 입구를 고릅니다.

처음부터 편지 전체를 마주할 필요는 없습니다. 오늘 밤 가장 자연스러운 시작점을 고르고, 적어 둘 수 있는 작은 사실 하나를 먼저 둡니다.

이 정도로 짧은 한 문장이면 충분합니다. 자신을 설명하기보다, 편지에 사람의 기척을 남기기 위한 문장입니다.